웹서핑을 하다 보면 재빨리 메모를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냥 생각난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적어놓는 걸수도 있고, 내일까지 해야 할 일이 있을 수도 있고, 웹에서 본 것을 스크랩하고 싶을 때도 있지요.
저는 이런 용도로 여태까지 메모장을 사용해왔는데요. 그렇지만 메모장은 이런 용도로 쓰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 주로 작업하는 곳이 두군데(집과 연구실)인데 한쪽에서 써놓은 메모는 다른 쪽에서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 plain text밖에 저장할 수 없습니다 : 이미지를 저장하거나 글씨 크기 등을 편집할 방법이 없습니다.
-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 메모장이야 바탕화면에 단축아이콘을 등록해놓는다고 해도, 원하는 파일을 찾아가기도 어렵고 파일 이름을 대충 정하면 자칫 영원히 메모를 찾아낼 수 없는 사태도 발생합니다.
오늘 이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줄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한번 실행에 옮겨보았는데요, 만족스럽게 작동하는 것을 보고 소개해볼까 합니다.
파이어폭스에는 사이드바라는,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꽤 쓸만한 기능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페라의 사이드바를 더 좋아하고, 유용한 기능도 많습니다만 오페라에서는 아직 스프링노트가 작동하지 않는 관계로 파이어폭스를 사용합니다.) 화면을 가로로 나눠서 왼쪽에 작은 검색창이나 히스토리 등등의 정보를 띄워 주는 기능인데요, 최근 버전(아마도 1.5 이후)에는 북마크를 사이드바로 열기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다. 원하는 페이지를 북마크해놓고 등록정보에서 "이 북마크를 탐색 창으로 열기" 옵션을 체크하면 해당 북마크가 사이드바로 열립니다.
이렇게 사이드바로 스프링노트를 열면 현재 열어보고 있는 페이지를 전혀 방해하지 않고 새 페이지를 열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창과 사이드바 사이에 복사 붙여넣기도 쉽기 때문에(마우스로 끌어다가 사이드바에 갖다놓으면 끝입니다.) 간단한 메모 기능부터 그림이나 링크를 스크랩하는 기능까지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스프링노트를 사이드바에서 열려면 먼저 "메모장"이라는 스프링노트 페이지를 하나 만들고, 이 주소를 북마크해서 "북마크 도구 모음"에 추가합니다. (아래와 같은 툴바가 안보이신다면 툴바가 현재 꺼진 상태입니다. 메뉴 바를 오른쪽클릭해서 "북마크 도구 모음"을 체크해주세요)
그리고 북마크 버튼을 오른쪽클릭하면 나오는 등록정보에서 "이 북마크를 탐색 창으로 열기" 옵션을 체크해줍니다.이렇게 하고 그대로 버튼을 누르면 스프링노트 메인 페이지만 나오는게 아니고 왼쪽의 내비게이션과 오른쪽의 책갈피 기능에 가려 본문이 거의 안보이는데요. 북마크 하기 전에 미리 양쪽의 내비게이션을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greasemonkey script같은 것을 이용해서 특정 페이지가 열릴 때는 무조건 내비게이션이 꺼지도록 하는 수도 있겠습니다만... javascript를 몰라서 이 부분은 생략)
이제 버튼을 누르고 메모를 해봅시다. 스프링노트 덕분에 단순한 사이드바가 기능이 풍부한 즉석 메모장으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 단, 메모를 쓰고 나서 바로 사이드바를 닫으면 메모가 저장이 안됩니다. Ctrl+S를 눌러서 수동으로 저장하고 닫으셔야 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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