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씨발 좆같은 나라에서 돈없고 빽없는 그냥 성실하고 정직한 놈은 능력 하나로 아둥바둥 간신히 윗자리까진 올라갈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엔 이렇게 되는 건가 싶어 눈물이 난다. 마지막까지 버틸 수가 없나보다. 그게 우리들 대부분의 초상이 아닌가 싶어 막 서럽다. 정말 더럽게 서럽다.
-- 쿄코님의 블로그에서
이명박이, 한나라당이, 조중동이, 검찰이 밉지는 않다. 사람 아닌 것들을 미워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그렇게 목놓아 외치던 연대의 정신을 잊고 당신을 내친 자칭 진보라 하는 자들이 밉고내 앞가림이 바쁘고 정치를 언급하는 것은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정치에 관심을 끊으려 했던 나 자신이 밉고평범한 사람들의 영웅이었기에 영웅다운 죽음을 택하고 만 당신이 밉다.
당신은 대통령이었지만 동시에 정치적 왕따였다. 최측근과 소수의 지지자 외에는 자기 편이 없는, 직업적 의미에서는 참으로 무능한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최소한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 평범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꿈꾸었다. 애초에 불가능한 꿈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그런 것을 꿈꾸었다.
당신의 꿈에 공감하면서도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레 포기한 내가, 우리가, 당신을 죽였다.
서럽고 또 허탈하다.
ps. 검찰이 노무현 비리 관련 수사를 종료한단다.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단한 것을 바란 것은 아니지만, 대체 이 나라 검찰은 뭐하는 기관인가?
조중동이 시키는 대로 수사방향 정해서 조중동 입맛대로 중간보고 해주고 조중동이 배불리 먹었다 싶으면 수사종료하는 것이 검찰의 할일인가?
왜 당신은 갔는데 우리는 살아남아 이런 더러운 꼴을 계속 봐야 하나.
